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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5.09~10 고창/전주 여행 후기 #4 - 전주편(한옥마을)


    Category : 이런저런 이야기/기억의 습작  /  Posted at : 2011.05.26 17:34

    사진 갤러리로 보기

    전주 한옥마을을 여행하기로 결정한 후 가장 먼저 찾아본 것이 지도가 아닌가 싶다. ㅋ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둘러볼 곳은 많으니, 전주 한옥마을에 대한 지도를 수집해 본 결과. 가장 자세히 잘 나온것이 뚜벅이 지도가 아닌가 싶다. 뚜벅이 지도는 말 그대로 뚜벅 뚜벅 걸어서 여행하는 여행자들을 위한 지도다. 골목 골목이 잘 나와 있고, 추천 코스까지 있으니 이것만 가지고도 대략적인 코스를 결정 할 수 있었다.

    물론 난.... 전주 한옥마을 여행은 처음인지라 가장 구석구석을 돌아다닐 수 있는 순환코스를 선택하여 돌았다.

    Tip. 절대로 다른 이들의 리뷰를 토대로 시간을 짜지는 말라. 그렇게 짰다가 피볼뻔했다 ;;;; 다들 뭐 전주는 반나절이면 돌 수 있다고 하기에 그런줄만 알고 갔다가 반도 다 못돌고 거의 반나절이 그냥 지나갔다. 여행할 때 내 걸음 속도가 아주 느긋한 걸음걸이이고,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몇 분이고 원하는 장면이 잡힐 때 까지 기다리는 나라는걸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그저 리뷰만 보고 판단했기 때문..

    다른 이들의 리뷰를 보며 시간을 조정 할 때에는 본인의 여행 스타일도 반드시 함께 고려해서 시간을 조율하길 바란다. 여행에서 시간 조절을 제대로 못해서 원하는 곳을 다 돌지 못하거나, 아니면 오히려 시간이 너무 남아서 갑자기 코스를 추가해야 하는 상황들이 발생하면 아깝지 않은가

    아참, 전주 한옥마을의 뚜벅이 지도는 이 곳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앞선 포스팅에서 언급 했듯 전주 게스트 하우스에서 나와 조금만 내려가면 바로 경기전 길이 나온다.

    여기서 경기전 길을 찍고 있는데 옆에 어떤 아저씨(여기 사시던 분)가 나를 부른다. 나를 왜 부르나 하고 다가가니 사진 작가냔다 =ㅁ= ㅋ (어머 내가 사진 작가 삘이 좀 나나봐 ㅋㅋㅋㅋ)

    아니라고, 그냥 여행 온 직장인이라고 말하니 이런데 말고 돌다보면 남들 잘 가지 않는 골목골목이 있다며 거기가 사진찍기에 좋다고 그런데 사진을 찍어보란다.

    에헷~ 좋은 정보를 입수하고 그러겠다고 했는데 결국... 역시 초행길인데다 시간의 제약이 너무 커서 골목 골목까지 돌기는 어려웠다. (아무래도 사진 여행으로 오려면 1박 2일을 풀로 여기 있었어야 할 모양이다.)

    무튼, 다시 내 발걸음을 옮겨 출발점으로 찍어 놓은 풍납문으로 이동!!

    여기가 바로 풍납문이다.
    그냥 서울의 동대문 보는 느낌이다 =ㅅ= ;; 주변엔 상가나 슈퍼들이 있고 주차된 차들이 즐비하다 ;;; 사진에 교묘히 안 담았을 뿐 ....

    에.. 별로 볼거 없네 하고 전동 성당으로 이동

    전동 성당은 전주 지역에 가장 처음으로 세워진 성당이란다. 역시 성당은 교회와는 분위기가 좀 많이 다르다 ㅎ 여행지이긴 하지만 혹여나 안에서 기도하시는 분이 계실까 조용히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미사 때도 아니고, 휴일이라서 그런지 사람은 거의 없었다. 다만 굉장히 어두웠다... =ㅅ= ;;
    성당 내부 사진만도 30장 가까이 찍은 거 같은데 달랑 이거 한 장 건졌다.
    트라이포드를 안 가져온 댓가다 흑흑....

    Tip. 전동 성당 내부는 굉장히 어둡습니다. 내부 사진 촬영 하실 분은 필히 트라이포트를 챙겨 가세요~

    아, 성당 내부에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 되지 않도록 카메라 플래시를 터트리지 못하게 되어 있다. 그러다 보니 자연 채광도 거의 들지 않는 성당 안에서 사진 찍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그런데 다른 여행객 아줌마, 아저씨....
    똑닥이 자동 카메라로 플래시가 번쩍! 핸드폰 큰 소리로 셔터음이 찰칵! -ㅅ- ;;;
    살짝 거슬리는 순간 실수였겠지 하고 고개를 돌리는데, 또 한 번 플래시가 딱~~!!!! 셔터음이 딱~~~!!!!!
    아오.. 제발 지킬 건 좀 지키자고요!!!!!

    사진에서는 잘 나오지 않았는데 확실히 성당은 구조가 웅장하단 느낌을 많이 받는다. 높고 둥근 천정도 그렇고 조용하고 뭔가 묵직한 기분 ^^

    성당에서 한참 촬영을 하고 다시 밖으로 나와 이번엔 경기전으로 !

    이 곳이 경기전 입구다.

    Tip. 이곳 오른쪽 (사진 바깥 쪽)에 관광 안내소가 있다. 여기에서도 전주 여행 지도를 얻을 수 있다.!!

    태조 이성계의 초상화를 모셔둔 곳이라는데 초상화는 구경도 못했다 ㅋ

    경기전 안을 구경하다 만난 비둘기 녀석 ㅎ

    경기전 안을 구경하며 들어가다 보면 "조선왕조실록 보전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앞면에는 사진과 같이 한자로 "조선왕조실록 보전 기념비"라고 적혀 있고, 옆면과 뒷몉 가득 한자와 훈민정음으로 뭐라뭐라 써 있다.. 거의 70%정도만 해석할 수 있었다... 한자는 정말 .. 어렵다 =ㅅ= ;;;;

    한 참동안 경기전 구경을 마치고 다음으로 경기전에서 나와 지도를 펼쳐들고 이동한 곳은 전주부채문화회관
    그런데..... 준비중이란다.. -ㅅ- ;;; 뭐야 이거....

    Tip. 포스팅 중간중간 쓰겠지만, 지도상에 가보라고 하는 곳중에 실제로 들어가 볼 수 없는 곳이 굉장히 많았다. 준비중이거나 문이 굳게 잠겨있거나, 체험관의 경우 체험 시간이나 체험일이 따로 정해져 있거나 등등.. 이 점을 어느 정도 감안하고 여행 일정을 짜시라...

    에잇 뭐야!! 하고 다시 발걸음을 옮긴 곳이 부채 문화관 바로 옆에 있는 최명희 문학관이다.

    최명희 작가의 관련 자료들을 전시해 둔 곳이다. 이곳의 사진은 없다. ㅋ 1회성 전시회가 아닌 이상 전시관은 직접 가서 보도록 하는 것이 예의상 맞다 생각하기 때문에 전시관이나 전시회의 사진은 잘 찍지 않는다.
    건져온 사진은 달랑 아래 한장.

    최명희 문학관에 들어서 왼쪽 한 편에 평상과 혼불 1권이 놓여져 있어 원고지에 필사해 볼 수 있게 제공하고 있다. 전시관 안에서였나? 거기선 최명희 작가의 서체를 따라써보는 곳도 있다.

    혼불 필사 하는 평상에 적혀있던 글귀. 문학관을 운영하는 측에서 적은 것인지, 누군가 관람객이 저리 적어 놓고 간것인지는 모르겠다.

    최명희 문학관을 나와 지도를 펼쳐들고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다음 이동할 곳은 교동아트스튜디오... 시간이 없는 관계로 Pass 한다 =ㅅ= ;; 최명희길, 은행로를 지나 동락원.. 뭐지? 여긴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그 옆에 전주 한옥 생활 체험관... 뭐냐 여기도 들어가는 곳이 아니다. 숙박업소인듯보인다. Pass..

    이번엔 소리 문화관... 뭐냐 여기도 들어갈 수 없는 곳이잖아... 젠장...

    발걸음을 계속 옮겨 도착한 곳은 공예공방촌 지담으로 들어가는 길
    저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곳이 공예공방촌 지담이다.

    아뿔사.. 이번엔 자물쇠로 굳게 잠겨 있다... 뭐지? 길따라 골목따라 순환코스는 거길 들어가보라는게 아니라 그냥 골목을 따라 가라는건가 싶다 ... -ㅅ- ;;;

    지담을 지나 승광재로 가는길에 골목골목 사진질 ㅋ

    승광재 안에서 만난 크고 작은 장씨성을 가진 독대들 ㅋ
    승광재도 뭐 그닥 볼건 없다.

    그 다음 코스인 전주한방문화센터.. 역시 문은 자물쇠로... -ㅅ- ; Pass..
    이번엔 전주전통한지원.. 문이 걸려있지는 않은데 얼굴만 살짝 집어 넣어(?) 볼 수 있을 만큼만 문이 열려 있어 들어가볼까 망설이다가 " <= 한지 전시장 " 이란 팻말을 보고 과감히 잠입(?) ㅋ

    한지로 덮인 창문에 구멍이 쑝쑝~
    어릴적 할머니 집에 있을 때 가끔... 창호지 문을 뚫어봤던 기억이 새록새록 ㅋㅋㅋ

    저 창문 안쪽이 종이를 만드는 곳인지 닥종이 향기가 폴폴~
    사실 여기도 볼것은 그닥 없다. 체험할 수 있는 뭔가가 있는거 같기는 한데 단체로 가야 해볼 수 있는 것 같은 느낌.... ;; 쳇...

    안쪽으로 들어가니 한지 판매하는 곳이 있었다.
    그냥 구경하러 쓰윽 들어가서 사진질 ㅋ 한지색들이 너무 예쁘다.

    한지 말고도 한지를 이용하여 만든 공예품들과 한지사(한지에서 뽑아낸 실)로 만든 넥타이 등등이 판매되고 있더라. 한지에서 실이 나온다는거에 신기해함 ㅋ 물에 들어가면 안 녹을까 몰라 ㅋㅋ

    이곳을 나와 술도가길, 태조로를 지나 공예품 전시관/명품관으로 이동

    공예품 전시관에 들어서니 가족끼리 놀러온 분들이 투호랑 링 던지기(? 정확한 명칭을 모르겠음...)를 하고 있더라. 공예품 전시관에서는 그냥 기념품 판매 같은 느낌...
    난 돈없는 남자라 그냥 패쓰  ㅋㅋㅋㅋ

    아침부터 한참을 돌아댕겼더니 슬슬 배고프기 시작함
    전주를 가면 베테랑 칼국수를 꼭 먹어보라기에 아이폰을 꺼내어 들고 지도 검색 고고씽

    이것이 바로 베테랑 칼국수와 만듀 >ㅁ<
    나란 남자 칼국수 3인분 같아 보이는 칼국수 + 만두를 전부 소화시키는 능력있는 남자

    이날 사람이 엄청 많아서 정신이 없더라. 혼자 테이블 하나 차지하고 먹기 미안했음 =ㅁ= ㅋ
    근데 여기 직원들 하나같이 다 불친절함... ;;; 뭐 이리 정신 없는곳에서 친절을 바라긴 뭐하지만
    지들이 그릇치운거 주방으로 나르다가 손님이랑 부딪히면 아무리 손님 실수라도 죄송하다고 할 수 있잖아? 이건 뭐 짜증을 내면서 좀 비켜달란다... -ㅅ- 뭐 이런 놈팽이가 다 있나 싶다.

    Tip. 베테랑 칼국수에서 칼국수는 \5,000 만두는 \4,000 이다. 칼국수 양이 저리 많을 줄은 모르고 주문했다가 조금이라도 배가 들 고팠으면 못먹을 뻔했다.

    칼국수 + 만듀의 힘을 입어 다시 여행길 재개.
    하아.. 서울 올라가는 차시간이 5시 차인데 벌써 1시반이다. 이제 겨우 반을 돌았을 뿐인데 무려 4시간이나 지나가 버렸다.

    이번에는 오목대를 향하여 걸음을 재촉한다.

    Tip. 오목대를 올라가는 길은 여러 곳이 있다. 반드시 당산나무가 있는 곳을 거쳐야만 올라갈 수 있는 건 아니더라 ㅋ 대신 각각의 거리가 조금 멀어서 올라왔던 곳이 아닌 다른 길로 내려가면 여긴 어디? 하는 수가 있다.

    나는 지도에서 안내해 주는 대로 당산나무 있는 곳을 거쳐 오목대로 고고씽
    당산나무 있는 곳을 가보니 아뿔싸!! 산이다 !!!!
    아악.. 나는 이미 땀 범벅에 다리가 지쳐있단 말이다 !!!! ㅠ_ㅠ

    그래도 어쩌나 지체할 시간이 없다. 그냥 간다....
    오목대로 통하는 산길(?)을 오르려다 옆을 보니 오잉!!! 사방치기다!!!

    어릴적 놀이터에서 흙바닥에 금그어 놓고 폴짝 폴짝 뛰어 다니던거!!! +ㅁ+
    그 옆엔 또 오징어 그림이!!!!! ㅋㅋㅋ 친절하게 옆에 설명까지 있더라. 하지만... 나는 혼자온 몸..
    이걸 혼자 즐기기엔 그림이 처량하다... 크흑.....

    오목대는 고려 시대 이성계가 개선 장군으로 돌아오던 길에 쉬어 갔던 곳이란다.
    올라가 나무 바닥에 몸을 뉘이니 산의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땀을 식혀 준다. 이대로 잠깐 자고 싶다....
    그러나 이놈의 버스 시간... 젝일...

    오목대를 내려와선 완전 이 죽일놈의 급격한 체력 고갈... ;;
    바로 향교로 향한다.

    향교 안 곳곳에 있는 보호수
    다들 나이가 100살은 거뜬히 넘고 200살 가까이 되는 할배들이다 크크큭
    그만큼 배불뚝이다..... 응??? (나이와 배불뚝이가 무슨 관계냐고 묻지 마라. 알면 다쳐....)

    더 안쪽으로 들어가니 공사중이거나 아직 개관(?) 준비 중인곳들이 많더라. 정말 새 집같다

    향교를 나와 한벽당으로 가던 길

    요 사진 쫌 맘에 들었다 ㅋㅋ

    이후로는 몸이 지칠대로 지쳐버려서 한벽당 근처까지 갔다가 어딘지 못찾고 되돌아옴 -ㅅ- ;;;;;
    돌아올때는 전주천 동로를 따라 남천교 - 경기전길로 다시 돌아왔다.

    전주천동로를 따라 걷는데 길 아래쪽 (전주천 바로 옆으로 길이 또 있다.)에 웬 초딩(?) 많아야 중딩 쯤 되보이는 아해들(남자꼬마, 여자꼬마)이 5~6 무리지어 가는데.... 애들 근처에서 웬 흰 연기가 난다.
    읭? 다시 보니 ... 이것들이 돌려가며 담배 피면서 걸어가고 있다..... 헐......

    서울이나 지방이나 요새 어린 것들이 담배피는건 똑같구나..... 거기다 담배 꼬나 무는데 엄지와 검지로 꼬나 무는...... -ㅅ- ;; 아오..... 새파랗게 어린것들이

    한옥마을 여행을 끝내고 경기전으로 돌아오니 4시 조금 안 된 시간. 대략 한시간 정도 시간이 남아있고 땀 덕분에 냄새(?)도 좀 나고 이대로 버스 타면 민폐겠다 싶어서 근처에 있는 전주한옥스파에 가서 간단히 목욕 하고 더워진 몸도 좀 식히고 서울로 돌아 왔다.

    정말 오랜만의 여행인데다, 카메라 하나 들고 여행을 떠나오니 오랜 만에 느껴보는 즐거움? ㅎ
    아마 재정적인 여유만 다시 채워지면 또 다른 어디론가 카메라 하나 메고 그 땐 좀 여유있게 시간을 잡고 여행을 떠나 봐야 겠다 ㅎㅎ

    Posted By 멀더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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